제주 오름 이야기, 그 첫번째 Story of Jeju ‘Oreums’ (1)
제주를 제주답게 하는 오름의 매력
제주도를 떠올리면 맑은 바다, 푸른 하늘, 그리고 수많은 오름이 연상됩니다. 오름은 제주도의 자연경관을 한층 더 독특하고 아름답게 만듭니다. 제주의 오름은 제주를 가장 제주답게 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제주도 전역에는 약 368개의 크고 작은 오름이 있으며, 각각 다른 형상과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제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잘 보여줍니다. 오름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제주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신성한 장소입니다.
The Charm of Oreums That Make Jeju Unique
When you think of Jeju, you might envision clear seas, blue skies, and countless oreums. Oreums add a distinctive and beautiful touch to Jeju’s natural landscape. The oreums are one of the elements that make Jeju most uniquely Jeju. There are about 368 large and small oreums scattered throughout Jeju, each with different shapes and characteristics, showcasing the diverse allure of Jeju. Oreums are not just hills; they are sacred places closely connected to the lives of Jeju people.
오름의 형성과 설문대 할망의 전설
오름은 제주도의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제주 사람들 사이에는 오름의 형성과 관련된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창조 여신인 설문대 할망이 한라산을 만드려고 흙을 나르다가 치마사이에서 흘린 흙이 오름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전설은 오름이 단순한 지형이 아니라, 제주의 신화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러 오름 가운데 특히 물장오리 오름은 그 깊이를 알 수 없다고 전해지는데, 설문대 할망이 그 안에 들어가서 지금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물장오리 오름은 아직까지는 일반인은 출입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허가받은 탐사대 일행에 참여하여 갔다올 수 있었습니다.
The Formation of Oreums and the Legend of Seolmundae Halmang
Oreums were formed as a result of volcanic activity on Jeju Island. However, among the locals, there is an intriguing legend about the formation of these oreums. According to the story, Seolmundae Halmang, the creator goddess of Jeju, was carrying soil to make Hallasan Mountain. The soil that spilled from her skirt became the oreums. This legend illustrates that oreums are not just geographical features but are deeply connected to Jeju's mythology.
Among the many oreums, Muljangori Oreum is particularly mysterious, with its depth said to be unfathomable. It is believed that Seolmundae Halmang entered Muljangori Oreum and has not emerged since. However, access to Muljangori Oreum is currently restricted to the general public. Fortunately, I had the opportunity to join an authorized exploration team and visit this enigmatic place.
오름과 제주의 삶
제주 사람들에게 오름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삶의 터전입니다. 오름 주변에서는 전통 농업과 목축이 이루어졌고, 오름의 자연환경은 주민들의 생활에 중요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제주 사람은 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제주 사람들의 삶과 죽음이 오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실제로, 제주 사람들의 무덤이 오름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오름이 단순한 지형적 요소가 아니라, 삶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신성한 장소로 여겨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Oreums and the Lives of Jeju People
For Jeju people, oreums are not just hills but living grounds. Traditional farming and livestock activities took place around oreums, and their natural environment became an essential resource for the residents' daily lives. The saying “Jeju people are born from oreums and return to oreums” symbolically reflects how closely the lives and deaths of Jeju people are tied to these sacred places. Indeed, many of Jeju people's graves are located on oreums, indicating that oreums are regarded as sacred places where the beginning and end of life coexist.
오름의 생태계
제주의 오름은 각기 독특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오름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분화구는 작은 생태계의 신비를 느끼게 합니다.
The Ecosystem of Oreums
Each oreum in Jeju has its unique ecosystem, home to various plants and animals. The craters at the summits are like small, mysterious ecosystems.
한 겨울 족은노꼬메 오름에서 큰노꼬메 오름으로 가는 길에 만난 노루입니다.
노루야 노루야 추운 겨울에 너는 무얼 먹고 사니? 이 겨울 지나서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 봄에 또 보자!
During a midwinter hike from the jogeun(small) Nokome Oreum to the keun(big) Nokome Oreum, I encountered a roe deer.
Roe deer, roe deer, what do you eat in the cold winter? Stay healthy through this winter, and let's meet again in the spring next year! 🦌
오름 등반의 매력
오름을 등반하는 것은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몸소 느끼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각 오름마다 등반 코스가 다르고,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름의 정상에 올라 분화구를 바라보면 마치 과거의 화산 활동을 직접 느끼는 듯한 신비로운 기분이 듭니다. 또한 설문대 할망의 전설을 떠올리며, 신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제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라도 다 좋으니 꼭 한번 아니 여러 번 제주를 방문하시어 오름 등반의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The Appeal of Climbing Oreums
Climbing an oreum is a special experience that allows you to personally feel the nature and history of Jeju. Each oreum has different climbing routes, and you can enjoy different scenery in each season. When you reach the summit of an oreum and look at the crater, you get a mystical feeling as if you are directly experiencing past volcanic activity. Additionally, recalling the legend of Seolmundae Halmang, you can feel the blend of mythology and nature in Jeju. Whether it's spring, summer, fall, or winter, I encourage you to visit Jeju at least once, or multiple times, to experience the charm of oreum climbing.